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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신부님 인사말

  • 밤하늘의 별들은 매일 밤 축제를 벌입니다. 매일 보는 이도 자연의 경이로움에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축복임을 절로 감사드리게 됩니다.
    한때는 이곳이 기득권자들의 열등감과 우월의식 때문에 황폐한 사막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눈으로 보면 이긴 것처럼 보이고, 사라진 것처럼 여겨지나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어언 200년이 지나버렸고.. 묻혀 있는 보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살아있고 언젠가는 드러납니다. 들을 줄 아는 이에게 들리고, 볼 줄 아는 이에게는 보입니다. 묻혀 있기엔 너무 엄청난 진실이기에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으로 마침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또 누구는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또 누구는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또 누구는 자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삶이 무엇인지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더 나아가 나는 누구인지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살아야 할 신비입니다.
  • 200년 전 이곳 진산에서 두 어른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는 신앙의 신비를 온몸으로 살아내셨습니다. 그분들의 영혼의 외침은 오늘도 변함없이 천둥번개로 우리를 깨우고 있습니다. 그 소리를 알아 듣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길을 갑니다. 체면도, 형식도, 종교가 주는 죄의식도, 세상이 주는 열등의식, 우월감도 구애받지 않고 겉으로는 초라해 보일지라도 당당하게 자기 길을 갑니다.
    그들은 자기 내면에서 사랑의 샘을 발견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사회가 주는 혜택과 기쁨보다는 하느님이 주신 혜택과 기쁨을 온전히 아는 분들입니다.

    여러분을 이분들의 삶의 자리에 초대합니다.
    진산성지성당 주임 신부
    김용덕 야고보